호러 보관실/호러 리뷰

비욘드 더 다크니스(Beyond the Darkness, 1979)

콥스그라인더 2012. 12. 26. 19:13

 

 

박제사 프랭크 와일러의 약혼녀 안나 뵐클은 병원에서 원인 모를 병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그녀의 직접적인 사인(死因)은 프랭크의 보모 아이리스의 질투에 의해 부두인형의 주술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아이리스는 성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프랭크에게 직접 수유를 하기도 한다. 약혼녀를 잃은 슬픔에 비탄에 잠겨 있는 프랭크는 항상 그녀를 옆에서 보고 지켜보기 위해 시체를 무덤에서 꺼내어 박제를 시킨는 엽기적인 일도 서슴치 않는다. 프랭크는 마리화나에 취한 한 여자 히치하이커를 차에 태워서 집으로 데려온다. 히치하이커 여인은 박제된 안나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프랭크의 집에서 도망치려고 한다. 프랭크는 그녀를 목졸라 살해하고 손톱을 손집게로 뽑는등 시체를 아주 잔인하게 훼손한다. 프랭크는 시체를 절단하고 아이리스는 시체를 욕조에 집어 넣어서 시체를 염산으로 용해시켜버리고 땅에 묻어버린다. 프랭크는 살인에 만족을 하지 못하자 아이리스는 프랭크에게 수음(手淫)까지도 시도한다. 몇일후 조깅을 하는 아름다운 여인이 발목을 접질러 부상을 당하자 프랭크는 그녀를 등에 업어서 집으로 데려온다. 그들은 프랭크의 방에서 침대에서 성관계를 맺지만 여인은 침대에 눕혀진 안나의 박제된 시체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서 그에게 강력히 저항을 한다. 그러자 그는 그녀의 목을 물어뜯어서 살해하고 시체를 불가마에 집어넣어 화장시켜버린다. 경찰은 사건의 연쇄 살인의 단서를 잡고 프랭크의 주변을 돌며 수사망을 점점 좁혀오는데..

 

이태리의 감독 죠 다마토의 1979년 작품으로 원제는 Buio Omega인데 미국제목은 비욘드 더 다크니스(Beyond the Darkness)라는 다소 성인영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제목을 달고 출시되었습니다. 비욘드 더 다크니스는 박제과 인육을 즐기는 고아출신 프랭크라는 남자의 엽기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프랭크의 부모는 그가 13살때 교통사고로 사망하였고 그 이후로 그의 충실한 하수인이자 보모 아이리스는 줄곧 그의 곁에서 보모 역할을 해왔습니다. 둘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에 있는데 프랭크가 살인을 저지르면 아이리스는 시체를 처리하는 등 뒷일을 수습하는 일을 도맡아서 합니다.

 

 

 

주인공 프랭크역을 맡은 케이란 칸터는 이태리 포르노 배우 출신인데 그는 이 영화 이전에도 여러 섹스플로이테이션물이나 성인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외모는 아주 출중하지만 성인영화가 아닌 그냥 평범한 일반영화에는 많이 출연하지 않아 이름이 대중에게 많이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죠 다마토는 섹스플로이테이션이나 하드코어 포르노 감독으로 더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카니발 군도(Antropophagus, 1980)와 같은 호러영화로도 유명하기도 합니다. 카니발 군도같은 경우는 해외 호러팬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입니다. 더불어 이 영화 비욘드 다크니스도 상당히 많은 해외 컬트팬을 거느린 작품으로 지금까지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폭력 수위가 높은편인데 호러영화물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을 줄 수도 있는 영상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분위기도 다소 어둡고 밝은 요소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 이런것이 매력이라면 매력이랄수도 있겠지만 엄격히 말해서 호불호가 갈릴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필름 스코어는 유명한 이태리의 프로그레시브 밴드 고블린이 맡아서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를 잘살려주었습니다.

 

DVD와 마찬가지로 미디어블래스터스에서 출시가 되었는데 DVD와 마찬가지로 트랜스퍼가 별로 좋지 못합니다. 블루레이로서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 것은 이 해외판본의 치명적인 단점이 되었는데 그래서 해외포럼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죠 다마토의 팬이고 카니발 군도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영화입니다만 호러영화와 체질상 안맞고 특히 고어쪽하고 상극이신 분들은 패스하시길 바랍니다.